안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위산업주와 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에 선제 투자해 높은 수익을 냈다”며 “두 업종 모두 오랫동안 저평가돼 있었는데, 방산업종은 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꾸준히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펀드매니저도 하락 구간을 피해 갈 순 없다”며 “과거 좋은 성적을 거뒀더라도 조금만 손실을 내면 운용 북(비중)을 강제로 축소하게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뒤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올해 말과 내년 초 유망한 업종으로 식음료와 반도체를 꼽았다. 그는 “미국에선 물가 상승으로 많은 외식업체가 도산하고 있지만 가정간편식이나 패스트푸드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며 “2013년 박스권 장세에서 식음료주가 초강세를 보인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면주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두부 만두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등 반도체주도 메모리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자동차 업종은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져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투자전략으로는 수익률 상위 종목 분석을 추천했다. 안 대표는 “하루 7~8% 상승한 종목들을 골라서 매니저들과 늦은 시간까지 집중 분석한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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